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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생각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을 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을

보고 있다.

 

맞은편의 타인과 어색한 눈맞춤을

하지 않아도 되고.

나 자신이 좋아하는 영상이나

지인과의 연락, 음악듣기 등으로

지루한 시간을 소진할 수 있다.

 

지하철 같은 공간안에

같이 있지만

그 누구와도 연결되어 있지 않고

연결되기도 싫어한다.

 

최근 들어 묻지마 범죄등으로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선의의 도움이 오히려 잘못된

결과로 연결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모르는 사람과의 연결은

타인의 확실한 허락이 있은 후에야

가능하다.

 

그 공간안에 있으면 이제 삭막하다.

휴대폰을 보기 싫어, 그냥 멍하니

앞을 보고 있으면

혹시 자신을 보는 건 아닌지

경계한다.

 

아직 세상은 더 좋은사람이 많다고

믿고싶다.

 

한국의 "정"이라는 문화가 많이

쇠락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결국 그렇게 세상은 변해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경계하고, 의심하고 ...

 

세상이 많이 변했네...

지하철 안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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