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딜레마

 

현생을 살고 있는 나는

항상 고슴도치 딜레마를

겪고 있다.

 

고슴도치는 혼자 지내면 추위에

얼어 죽으므로 가까이 모여 산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 하면 가시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인간관계가 그렇다.

남과 너무 가까이 하다보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상처를 받기도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지만...

 

나를 변화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남을 변화시키기는 더욱더...

 

그렇게 결국 고슴도치로

남아있다.

 

오랜시간 자연스럽게

터득한 진리이지만..

 

현실은 더욱더 각박해지고

인간관계는 더욱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