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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생각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단풍이 들기가 무섭게

바람은 차가워지고 가을은 겨울로

빠르게 넘어가는 것 같다.

 

가로수의 낙엽도 하루가 다르게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며 올 한해

자신의 일을 마무리 한듯

겨울로 향해하고 있다.

 

늘 다잡고 긴장하던 마음도

연말로 향해가며 떨어진 낙엽처럼

풀어지는 것 같다.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만큼의 성과는 없었고

이렇게 사는게 맞나라는 물음은

해가 갈수록 더 커진다.

 

떨어지는 낙엽을 막을 수 없듯이

다가오는 시간도 막을 수 없다.

그러니 내년에 대한 희망을

품어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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